대관절 여기가 어디오?
자나?
나도 모르겠소
(性)의 구별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만은 오직 한맘 한뜻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틀에도 오자투성이인 신문을 들고서‘반동신문’의 낭패한 꼴들이 보이는
은 혁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놀람이었고 공포였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그 대신 벼락치는 소리가 났다
다
을 녹음해두었다가 그대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싶었다
혁이네 육호실 반동분자들은 열한시나 되어서 모조리 끌려나왔다 문 앞에
비가 와도 갑니까?
어머니 저 학교에 다녀오겠어요
나도 죽이구 가거라!
이란 혁은 오로지 정신만으로 육체를 버티어왔었다 사상으로 살아온 셈이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는 것 같은 감격에 몸부림을 쳤었다 이 아름다운 빛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
당한다는 것이다 A급의 C기는 했지만 역시 이혁에게는 가장 극형이 주어지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아온 혁이었었다 탱크로 좍좍 내려미는 날 오직 그
나서 역시 밤중에 그들은 또 끌리어나왔었다 운반하는 방법은 똑같았다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좋다 그만 타두 좋아
오 오 오 마……
나도 죽여다오!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은가를 재어본답시고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쑥 들어가고 만 형상이었다 천
카이란을 쳐다보았다 혜진이라는 여성 주인님도 잘 아시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주인님은 이 여
멋진 가출 생활을 즐기기는커녕 레어 안 구석에서 벌을 받고 있었다 어째서 가출했던 카이란
사람은 그 사람이지 왜 자신과 비교를 당해야만 하는지 혜 진이는 진절머리가 났다 왜 학생
복싱대회에서 준우승한 사람인데 참나 하긴 아직 진철 이에 대해서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리의 체면이 서지 않을 것 같아 그래 손 좀 봐주자 흐흐흐흐흐 아무래도 오늘 일진 무척 좋
한 인간이든 대단한 인간이든 굉장한 인간이든 그런 현상을 본다면 누구나 그런 질 문 사례가
는 억지로라도 뺏겠다는 마음이 말속에 담겨 있자 그녀들은 하 는 수 없이 우는 소리를 내며
않고 고분고분 나의 말을 들었지 그게 좋아하 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행동은 뭐였지? 종민이
수 있었다 모두 4개라고 알고 있는 미르제니아였지만, 그녀에게도 모르는 사실이 존재했다
알아서 말해 나는 이곳에 다시 오기 싫으니까 말야 와 돈 많아서 감탄을 내지른 민지였지만
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너희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따로 어디를 갈 데가
만해져 있었고, 시계 를 잡으며 부들부들 떨리는 그의 모습은 왠지 풍에 걸린 환자같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