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안 하고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밥을 얻어먹으며 혹은 마음이 나면 나
다 어머니는 그냥 중얼거리며 그를 더듬어 요강 우에 앉혀 놓는다
며 거울을 채 놓지도 못하고 손에 든 채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리는 대로 맞을 밖에 없었다
오냐! 다시 말소리가 들리는 날엔 전부 끌어내다가 잡을 게니 그리 알아
다 사흘 동안 같았지만 나흘이었던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만한 기간을 지
한창 의용군을 잡아들일 때였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남으로 다 따라갔고,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없었지만 알려고 애쓰는 사람도 없었다 방향도 모르고 지점도 모르지마는
책상을 훔치려고 거울을 옮겨 놓다가 그만 꽃병에 부딪쳐 쨍 하고 났던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넷!
질서정연하게 탈 일!
그들은 앞을 다투어 죽음의 길을 헤치는 것이었다
, 한참 끌채를 흔들다 말고
그러나 공산주의는 안 그랬다 왜정 때는 가만히 있기만 하면 좋아도 했고
사람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다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누군지 부르짖었다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사실 만 이 주일 동안이나 빛이라고는 단 한 가닥을 보지 못하고 살아온
러지고 말았다 텅 비인 줄만 여겼던 지하실은 문턱까지 반동분자 A급으로
되어 있는 운명이었었다 산길이나 혹은 논둑에서 운명도 못하고 신음하는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그래두 당신은 복탄 사람이오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사실 십년 가까이 버들가지에 앉아 제멋대로 봄을 노래하는 꾀꼬리 그대로
다 백성님 제것도요 이번에는 내 정면에 있는 아리아양이 나와 똑같은 행동을 보였다 이번에도
온갖 노력을 다 했다 병원에 가면은 분명히 응급치료하는 것 보다 당연히 아플 것이고 또한
다 ‘젠장’ 또한번 나의 의지가 없이 욕이 나왔다 나는 이 더러운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해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거야? 아악 벌레 가 벌레가 내 팔에 벌레가 기어올라오고 있어 떼어
로가 서로의 신분을 안 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이라는 것을 알자 몽테가의 아들은 자신의
면서 돌파를 했다 -쿠쿠쿠쿠쿠쿠- 바닥에 나뒹군 바람에 미처 카이란의 마법력을 느끼지 못하
것만 같아 그녀의 말에 발끈거렸다 그러자 옆에 있는 또 다른 여성이 그 여성의 말을 부추
온 데간데 다 사라지고 없었다 …저기, 잠시 나와 어디 갈곳이 있는데 괜찮겠어? 혜미가
) 나는 길고긴 여정? 으로 학교안 교실까지 도착했다 수민이라는 놈이 먼저 교실문을 열고
아무런 소리 없이 적막이 흘렀다 나이트장에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으니 느낌이 이상했다 원
아무런 감흥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금 현재 새벽 6시가 조금 안된 시각 앞으로 18시간이
바꿨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고, 삐끼의 지지를 받아 안으로 들어갔다 뭐 나이상을
만 그렇게 깊게 생각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어떻게 빠져나갈까 궁리만 하고 있는
에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얼굴이었다 큭큭 나를 바보로 보는 것
에다가 시선을 두며 다시 설명을 시작했다 그래 일주야 빠르면 4일이면 충분하지 그리고 남은
쳐주었다 그리고 그 누구란 것 이 어떤 인물인지 눈치를 챈 하나는 씩 웃었다 하긴‥ 생각
있는 사람과 처음 만났는데 어떻게 이런 짓을 하는 것인지 신기해하고 있었다 낮을 가리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