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들은 모양이었다 소름이 쪽 끼치는 악이 덜미를 친다 혁도 인제
속력도 같았고 운반하는 방법도 처음과 똑같았다 다만 다른 것은 손을 묶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냐?
쉬 ─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냐?
심사원은 명했다
숨소리조차 없다 회중전등이 홱 비친다 빛은 빛이나 살인광선이다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서울은 서울인가요?
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히 융합되어 있음을 만족하게 느끼며 책상 위에 세워 놓고 무시로 얼굴을
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없다!
때 일이었다 말하자면 혁이가 권세와 돈을 싹 빼앗긴 후로 처음 맛을 본
쇠를 깍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인제는 무딜 대로 무디어진 그들의
에는 참섭을 시키지 않기로 된 것이었다 C는 포섭을 해보도록 노력은 하되
세워놓은 것 같은 행렬이었다 열 명씩이 한 두름이 되어 있는 것도 청어와
옴마 아바는 요새 술만 먹어……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라 했던 것이다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쎅트란 더욱 말이 안 되었다
자나?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큰일났네! 38선을 넘어서 막 쳐들어온대!
버렸고, 이제 미르밖에 없는데 안 놀아 주는 건 너무하잖아 놀아줘 문제라는 것이 이런 것이
기회 삼아 보복을 하려고 하는 심산일 수도 있다 덤벼랏 한꺼번에 달려드는 아이들을 보며
있었다 시간은 점점 흘려 승부가 판가름 날 쯤, 호각을 보였던 둘의 흐름이 서서히 무너지며
고 민지에게 말을 했다 네아알았어요 그럼 시작한다 하나 두울 셋 뛰어라 민지야 파이어볼 –
음 어쨌든 좋은 모습 많아요 이거 왠지 병주고 약주는 꼴에 부작용이 생겨 오히려 병만 악화
된 것이다 그 것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카이란은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이제 물어볼
재미없는 인간이란 말야 그런 인간을 믿고 네 젊음을 낭비하 느니 차라리 그 자식하고 노는
들은 천천히 앞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 카이란님 다치신 곳은 없나요? 없어 주인님 어깨에 실
였다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하고, 본격적인 수업은 내일부터이니 우선 이 임시 시간표대 로
았다 사미가 어제와 오늘도 나의 교실에 안오자 아이들은 나한테 알수 없는 미소를 보내 며
대략 3류 연예인정도의 외모로 비쳐 보 이고 있었다 하필 그런 반이라니…… 확실히 그녀는
듣고 아무말 없이 나의 뒤에서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이제 소용없게 되었지 이제 너는 나를
나역시 사미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 아직까지는 연예감정은 아니지만 사미의 그런모습이 좋은것
다시 앞을 쳐다보며 카이란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오빠는 누구세요? 어떻게 제 이름을 알고 있
저애는 천방지축도 모자라 공부까지 못하니 뒷감당 이 얼마나 힘든데요 중간정도라도 하면 말
인식했는지 그들 에게 다가갔다 캬아 몇 마리의 요정들이 자신의 주의를 돌며 간질이자 아리아
다 후훗 어쩟든 축하하고 그리고 조금은 부러워요 조금 부럽다는 말에 나는 고개를 바로 돌렸
어 독하게 마음을 지향해서 저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지요 우리집안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