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냐! 다시 말소리가 들리는 날엔 전부 끌어내다가 잡을 게니 그리 알아
다 그나마 소금기도 없는 것이었다
도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그 한숨은 다른 반동분자들과는 다른 의미의 것
주막에서 술 한 잔 먹자니까 그만 어둡고 비도 오고……
다 어떻게 철사를 끊었는지 검은 그림자가 대열로부터 두 길이나 되는 방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리었다 시간으로도 한 시간은 충분히 달렸을 것이고 보니 제대로 갔다면
이 가시내 성가신 줄 모르나
대답했었다
제2장
아니 이 사람, 정말일세 모두들 야단야 피란들 간다구 벌써부터 법석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혁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런 환경 속에서다 혁의 의사는 그대로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냐?
세든지 내가 너보다 조금만 세든지 했더라면 이 중성인 동물은 그 센 쪽에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식부족이었다 이혁에게 내린 판정은 A급 C라는 것
음이었다
그렇게도 빨리 죽고 싶은가?
혁은 벌써 일주일째 단 일분도 눈을 붙여보지 못한 채였다 이혁은 자기가
면 집안일이라곤 격세지감이 있다 오 생원은 연약한 여인에게 가사를 위임
호송대 동무! 소변 좀 보게 하시오!
태술이는 열한 살부터 생원 댁 꼴담살이로 들어가 작년 가을까지 살았다
하늘 ─ 공산정치 그대로의 어둠이었다
할 날이 있으리라 ─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끙 소리가 단 한마디 났을 뿐이었다 그것도 참는 소리였다 의식없이 얼결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나는 많이는 가지 않고, 교문 앞에서 두리번거리면서 누구를 찾았다
그렇게 맥주캔을 하나씩 건네주었다 나는 이곳 세계의 술을 처음 먹어본 것 은 아니다 여기
이 됐는지 양손으로 눈물을 딱으면서 고개를 끄떡였다 왜 나를 말렸지, 그 정도로 당했으면서
지 확실한지 아니면 거 짓인지 알 수 없었지만 엄마가 시험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을 알아버렸
는 생각에 사미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지금 딱 봐도 지희양과 아까 죽은 사람이랑 연관되
진 느낌일 텐데 아아∼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저런 여성이 이 세상에서 존재한다는 것
숨소리가 마이크로 전해서 스피커로 흘러나왔다 그런 그녀의 숨소리였지 만 관중석에서는 상관
뜻밖의 소식을 알 수 있었다 야야 백성이 녀석 자살했데 2학년으로 올라간지 불과 며칠 안됐
같은 동물이라는 것이 실감나 게 했다 역시 인간에게는 기적을 바라는 것만큼 그 무언가란
…… 엄청 중요한(?)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에이네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마치 에이네는 그
넓은 대륙 가운데 같은 이름을 가진 인간 하명이 없겠는가? 분명 있을 거라고 느껴졌다 그래
것이라는 것은 조금은 눈치 챘으니 됐 어 마저못해 카이란이 일행들을 저지시켰고 결국 그녀들
서 말하는 이 여인 아무도 안 왔을 거라고 생각했던 가족 중, 효연이 가 왔다는 것이 예상
러게요 이거 중심 잡기도 힘들어요 평평한 길에서와 달리 내리막 경사길에서는 쉽사리 중심을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엉망친창으로 만들어 줄 자신까지 생기고 있었다
다 한동안 귀가 가려워서 피가 날 정도로 귓구멍을 파고 있었고, 귀를 파는 도중에 누군가가
하하하하하 괴상망측한 웃음을 보이며 앞으로 달려나가던 아이들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반대쪽
감사하겠습니다(그러지 않아도 무척 많은데) 급한 볼일이 생겨서 잡담도 이것으로 줄여야 겠
지 못 했던 것이었다 젠장 빌어먹을 화가나자 자신도 모르게 욕이 입 밖으로 나와버렸다 얌마
아무 말 없이 자신만 뚫어지게 쳐다보자 운디네는 그런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카이란은 운디
목이 잘려버린 카이란, 그는 그의 동생의 손에 죽은 거랑 다름이 없 었다 목이 없는 카이
먹튀폴리스 슈어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