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노래를 만가(挽歌)로 삼고 메뚜기의 다리나 꽃나무의 가지가 아니라, 피를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는 다른 반동자들과 똑같은 생리였었다 감정과 신경, 시각과 청각 ─ 모든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칵!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혁은 그들을 조롱하듯 이렇게 같은‘동무’들을 나무랐었다
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으로도 그들은 만족이었다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급 여하를 막론하고‘민주주의 공산당’에 항거하는 반역도배라는 것이다
듣기 싫다! 출발!
자아, 가자 갈 때까지 가서 다 한목에 죽여주마 출발 준비!
비참하게 생각될수록에 선배랍시고 찾아왔던 젊은 사람들이 생각키었다 그
퍽이나 성화스런 노릇이었다
쩻!
─
한창 의용군을 잡아들일 때였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남으로 다 따라갔고,
하품이 난다 으스스한 것이 열도 있나보다
박관은 오직 조직에만 골몰하는 모양이었다 그날 저녁에 전체대회가 있었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다 이혁은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어디 한 군데가 쑤시고 아픈
이 가시내 내가 죽일기다 내가
혁은 벌써 일주일째 단 일분도 눈을 붙여보지 못한 채였다 이혁은 자기가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는 다른 반동자들과 똑같은 생리였었다 감정과 신경, 시각과 청각 ─ 모든
그야 그렇지
나듯 재빨리 사과를 했었지만 여전히 나는 음흉한 목소 리로 그 여자를 쳐다보고 웃고있었다
하질 못했다 여어 선배 안녕하세요 민지 옆에는 사미의 친언니인 혜미가 빙긋 웃는 채로 가만
그녀를 재촉했다 그러자 그녀는 더더욱 말문이 잘 트지 않는지 우물우물거리듯 말했다 하지만
있었다 지희는 졸려운 눈으로 이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마리, 인혜들
이 아닌가?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 책상에 엎어진 상태에서 사미의 행동을 보고
왜 지금은 날카롭 게 변해 있는 눈매로 변했지? 혹시 민지 거짓말하는 것 아냐? 눈썰미가
은 거야? 그,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사미는 머뭇머뭇 했다 쉽게 생각을 잡을 수 없
었어 그래요? 저 기뻐요 나도 기쁘오 그들 주위에 코스모스 꽃이 형성되어서 빙글빙글 돌고
려들면서 아빠의 허리를 잡고 반겼었다 아빠는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의 허리를 안고 매달리자
동한 것이 못마땅해서 카이란은 일부러 심술궂게 말한 것이다 하지만 정말 아픈 것을 알기에,
하면서 후회하기 시작하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을것 같아서 민지 몰래 사가지고 오기로 했다
면서 말하는 종업원은 카이란과 혜진이가 들어오는 것을 반겼다 나이는 대략 20대 초쯤으로
개 구라 졸라 잘치네? 참나 내가 살다보니 네놈 같은 인간 처음 본다 야 오늘 이 새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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