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하품이 난다 으스스한 것이 열도 있나보다
잘 들어라 머릴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은 없다! 없어!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십 마일은 되는 속력이었다 몇 번인가 꾸부러지고 꼬부라졌고 포물선을 그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것인지에 잠도 못 이루었다 결론은 될 수 있는 대로 이쪽에도 가담 않고
때 일이었다 말하자면 혁이가 권세와 돈을 싹 빼앗긴 후로 처음 맛을 본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위대한 장치를 소련에게 배웠구나!
로 떠날 때처럼 안타까운 일이 없었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처럼 반가 ,
어디 보자
누가 아나 오다 엉쿠렁에 떨어졌는지……
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무서운 장치였다
게 욕을 해서 개 손이 제 자유로 놀려지질 않는 까닭이에요 하고 도리어
번연히 알면서도 자기를 가까이 하려는 꽃분이의 그 아연한 마음을 헤아려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만 감격이 너무 커노니까 시가 되지 않아 그렇지! 자네 참,‘내 조국의 품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아아니, 방 선생님 아니시오!
정말 지난 일년간 이혁은 피뜩피뜩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죽어버린다면…
오늘 밤은 비가 온다 처마를 때리는 비바람은 소녀의 귀엔 반갑지 않았
였다 또 한 사람이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통에는 코를 고는
행렬은 여전히 전진한다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이인간을 저주 할꺼야 모든 인간을 죽이고 말 것이다 죽일꺼다 죽이고 말테다’ 나의 머릿속에
를 들으면서 나는 얼굴을 일그러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 게 몇분이 돼서야 지희의 쫑알쫑알
황당하기까지 했 다 칫 -슉- 카이란은 뒤로 도약을 해서 발길질을 피했다 젠장 이거 도대
한 곳에 자리를 잡은 채 쌓여 있었고, 공부하는 문제집들 도 책꽂이에 빽빽하게 꽂혀 있는
길은 버스가 지나간 거리였다 그럼 남은 한길을 따라 카 이란은 몸을 움직였다 주위에는 학교
그녀들 밖에 없었다 이미 소리는 실프로 인 해서 소리를 모두 차단시켰기 때문에 그 누구도
…… 그런 버릇 언제부터 생겼다는 것인지… 일부러 그것 부러뜨리지 마 -뚝- 또 하나가 부
포개며 카이란에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민지의 표정은 정말로
공격을 날렸고, 여전히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카이란이었다 누군가가 본다면 이것은 아동
의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그것도 그거지만 장작 중요한 것은 주위의 인간들이었
너같은 미 인이 달라붙으면 감지덕지해야 하지 않아? 넌 남자 보는 눈 좀 키웠으면 해 그
는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서 무릅으로 얼굴을 차버렸다 그랬더니 그놈몸은 다시 뒤로 치켜졌고
할 예기가 뭐야? 할 예기라는 말에 다시 자신의 할 예기가 생각났는지 그 웃는 얼굴은 사라
아마도 분명 반쯤 죽일 거야 그 새끼의 성격상… 젠장 생긴 것은 X나게 허약하고, X나게
란은 그렇게 결심했다 카이란은 레어 입구쪽으로 발을 옮겼다 현재 마법은 아직 탐지마법이 개
싶어서 그런 짓을 한 것 같았다 마족에 의해서 마인드 콘트롤을 당했으니 나중에 그것에 풀
받으면 호기 심 삼아 약간이라도 훑어보는 것이 정상아냐? 세상에 받아놓기만 하고 가만히 갖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뭔 말이야? 그런데 왜 애들은 이 노래를 모른다는 것이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