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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은 또 끌리어나갔다
그다! 바로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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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없는 사람처럼 처음 들어와 선 그대로 책가방을 든 채 꽃분이에게
그저 벽이 약간과 기둥이 비슷이 서 있을 뿐인 집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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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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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름을 내면 어떻게 되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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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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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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