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저분이 누구시던가? ─’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거기에 나가자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혁은 가기로 했다 문 밖에 서넛
착오가 아닙니까? 난 이혁이요 동무!
박관은 어이가 없어했다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시계포의 가슴에 정통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두가 숨을 꿀꺽 삼키었었다
것 같은 생리적 고통을 느끼는 것이었다 혁도 인제는 완전히 반동분자들과
우리의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을 비방하여 종파적인 음모를 함으로써 당
노파의 행동이 심상치 않았다 혁은 가슴이 또 뜨끔한다 누가 가택수색을
여지도 없이 그것은 숙청이었다 총살이 아니면 타살이었다 A급 A와 B는
산당에 대한 저주 그것이었다 혁도 지금 그들과 똑같은 고통에 이를 악물
네가 시인 이혁인가?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그야말로 생명같이 아끼던 거울이었다 이제 그 거울이 두 조각으로 갈라져
반침 문을 똑똑 뚜들기는 소리가 났다 혁은 잠이 깨어 있었다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또 있다
사실 십년 가까이 버들가지에 앉아 제멋대로 봄을 노래하는 꾀꼬리 그대로
혁은 이를 북 갈았다 그러나 그도 인제는 지치었었다 물론 그의 입에서
뒹굴리어져 있었다 폭풍이 간 직후의 정적을 금속성이 또 깨뜨리고 있었
인제는 깨끗이 단념하고 있었다 혁은 자기와 같이 일하던 동무들 중에도
뚝심도 세고 칠칠받어 없는 거리라도 잘 엄버무려 내는 것은 동기들의 따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였다 또 한 사람이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통에는 코를 고는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불쑥 욕도 하게 성깔이 그악해졌다 성미 른 어머니는 죽는다 죽는다 하
총소리 한번에 한 인간이 쓰러졌고, 그 대열은 그대로 행동의 자유를 구속
것이 아 쉬울 따름 카이란은 마지막 라스트 대사를 내뱉었다 너희는 이미 죽었어 손가락을 치
어찌보면 드래곤은 영화 감독해도 부족하지 않으리라… 아니면 이런쪽에 비상하게 머리가 좋아
백성 님도 혼자서 놀면 심심해 할거야 나르의 기질이 있는 카이란에게 과연 심심함이 있을지
…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때리나? 생각해보니 자신도 여기 처음 왔을 때 다굴 당한 아련
-부르릉- -부릉- 경백이의 말에 그 3사람은 모두 한꺼번에 오토바이 시동을 켰고, 거리로
무척 좁다는 것을 느꼈는지,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찌직- 무언가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받아서 또다시 달려드는 놈, 한 놈은 같은 반의 아이였지만 다른 한 놈은 처음 보는 놈 이
분을 느낀 상태로 말했다 그러게… 이제부턴 여느 때와 다르게 학업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건
듯이 있었다 이 비빌어먹을 자식이 어디서 눈을 부리부리 뜨면서 개지랄이야 이 새끼가 죽고
하지 않았어도, 끈기만이 있다면 버틸 만큼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은근 슬쩍 이 일을 계속
그녀의 말을 못들었는지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는지 큰 웃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오호호호호호
으면서 얼굴이 붉힌체 두손을 꽉잡고 나한테 정말 축하한다는 소 리를 듣고 싶어하는 얼굴이었
다되어가려는 시각 시간으로 따지면 지금 6시 36분을 가리키고 있는 중이었 다 언제 이렇
것을 즐길 수 있는 나이인데도 왜 집에서는 그렇게 해주지 않는지 화가 난다 난 천천히 몸을
계약금도 받았고, 또한 회장님께서 이 계 약은 꼭 형님께서 하시라는 명령을 밖을 나가려고
네하하 뭣 그 이름을 어떻해 알았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데??? 그제서야 나는 내목에
이 쇼핑 (Eye Shopping)하는 기분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밖에 나오니 집
게 가고 있는 것은 좋았지만 너무나 조용히 있는 정적은 조금 답답함이 들기도 했다 카이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