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같은 생리였다 혁도 낮보다는 밤이 그리웠다
대전이 함락되고 공주, 군산, 김제를 폭풍처럼 휩쓸었다고 한다 물론 감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은 것뿐 이었다 그렇게 감시를 하건만 그래도 고개를 든 사람이 있었던 모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울은 동무들에게서 선사를 받은 것이라고 어머니를 속여 오는 것이지만 실
여가 어디오?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베오개 장안에‘안성만물전’이란 가게가 있었다 요새 말로 백화점이다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았었다 이 새빨개진 서울 거리에 나선 혁은 비로소 빛을 보았었다 새 세
그러나 단순히 어둡다고만 해서는 모를지 모른다 어둠이란 빛을 전제로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밖에 그 창고 안도 발 들여놓을 자리조차 없었다 거기서 또 며칠인가 지냈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아니다 우릴 한꺼번에 다 죽여다우
무서운 장치였다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칡뿌리를 캐고 굴밤 산배를 줍는다 혹은 요사이처럼 버섯을 따 팔기도 하
발차!
그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는지도 모른다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숨소리조차 없다 회중전등이 홱 비친다 빛은 빛이나 살인광선이다
은 민족애 타령뿐야?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노인은 기를 벅 썼다 기를 쓰면서 벌떡 일어난다 그러나 그의 손목에는
리 없다 쓰러져야만 그 대열에서 제외되는 순간이었다
것을 보여주자 아리아는 다시 한번 미소를 보이면서 웃고 있었다 다행이네요 아 조금은 팔이
가가면서 웃으면서 말을 했다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마법포박이니까 그러니 빠져나오기는
마라 누가 먼저 소리를 쳤는지 모르지만 그 말에 맞춰 수십명이 한꺼번에 카이란에게 달 려
내며 말했다 뭐뭐야 내내가 어째서 브라더 콤플렉스야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도 마 내 가
말리기 시작했다 그만해 그만하라고 혜진이의 두 팔을 붙잡으면서 혜진이의 행동을 막자 그녀는
고(카이란이 평정했으 니), 싸움도 많지 않았고(카이란이 평정했으니), 지저분하지도 않았고
은 침음성을 내뱉었다 무언가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이미 카이란은 자신의 눈앞에 와 있었
다행 -딩동 딩동- 그럼 백성님 있다가 하교시간 때 봐요 저도요 스피커에서 종소리가 울리자
미모(?)에 한 연기(?)도 하는 것을 몰랐냐? 후훗 하 긴 민지같은 발육부진 꼬마에게는
수하들이지만 그는 똘마니들을 잘 부르지 않았다 아니 아 예 부르지도 않았다고 볼 수 있었다
있었고, 나무 위에는 여러 새들이 서로 아름 다운 소리를 내면서 울고 있었고, 날다람쥐들은
그 발언에 기가 막혔는지 아무도 그 말에 대꾸를 못했다 카이란은 도끼눈으로 혜진이를 빤히
은 여자아이에게 지다니 못 이긴다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지만 나이를 생각한다면면 확실히 자
와 말다툼을 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안나와서 무난히 넘어 가고 우리는 쉽게 친해 질 수가 있
록 사람들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기 시작했다 정말로 의아했다 이 시간대라면 정말 더울
을 꿇게 되어 있는 것처럼요’ 이 말은 전에 들었던 말과 비슷한 말이었다 인간이 마약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