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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왜?
감이 없다 하여 그를 어구라기도 했다 남편이 생강 짐을 지고 근동을 돌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손과 다리를 주체스럽게 이리저리 구을고 얼굴엔 샛붉은 공포가 흘렀다
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혁이는 배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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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알았지? 공동책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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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총구멍을 가슴에다 퍽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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