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오가 아닙니까? 난 이혁이요 동무!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혁은 처음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 잇달아 창자가 다 끌리어나오는
터진 이십 일 만에 혁명시인 이혁은 정체도 모를 사람들한테 납치가 되어갔
이혁, 반동 푸락치 A급 C!”
않았다 그러니 단일 행동이 될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천 원두 넘는다드라 이년아 !
혁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런 환경 속에서다 혁의 의사는 그대로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하고 오른쪽 뱀이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혁은 울고 싶었다
이요 기쁨만은 아닌 게다 싶었다 어둠을 반기고 어둠에서 기쁨을 느끼지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무뚝뚝한 사나이의 목소리다 말투부터가 의외였다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글쎄 이년은 일을 한다는 게 일을 저지르는 일이것다 거울 한 개에 이 !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실이란 곳으로 끌리어왔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역시 지하실이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허 허 허 허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덩이를 얻어먹고는 밤을 새워 걷는다 걷는다기보다도 그것은 낚시에 꼬이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운 곳이었다 층계를 내려서 지하실 문까지 다 와서는 발길로 등빠지를 탁
것인지에 잠도 못 이루었다 결론은 될 수 있는 대로 이쪽에도 가담 않고
다
세번째로 혁의 앞에 나타난 공포가 바로 공산당이다 실상 말하자면 이 나
들이켰다 차의 향기가 참 좋네요 허허허… 혜미는 눈을 감고 차의 향을 음미했다 강하기도
도 아닌 오히 려 찬성할 입장이었던 것이다 그럼 전 준비를 하고 있을 테니 모두들 밖에서
일 까? 타당있는 이유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아니었다 그가 불만이 많다는 이유는 딱 한가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았고, 자신의 영상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과 또한 그렇게 보고싶은
그는 화사한 미소를 선보였다 -찌잉- 사람을 빨아들이는 매섭고 매력적인 눈매답게 엄청난 마
저것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나이를
만 내 뱉을 뿐이었다 뭔가가 잘못됐다고요 카이란은 절규했다 탁탁한 공기와 엄숙한 분위기 그
한숨이세요? 혹시 시험을 못 보셨어요? 크게 한숨이 새어나오는 것을 본 사미는 그 한숨의
리리)같은 백성이가 생각나는 새끼다 백성이 새끼도 이런 식으로 나에게 삥을 뜯어갔지 오냐,
너한테 맡는지 너를 시험을 하겠다 결국 그거냐 나를 시험한다는게 한마디로 나를 어떻해 만들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저 인간 이름이 드래곤인거야? 무슨 이름이 그래? 괜히 헷갈리게 만
진 덩치는 민지를 보앗고 혜미는 다시 소개를 하기 시 작했다 아 여기 백성군 옆에 있는 분
남정네들을 유혹의 마수에 빠져들게 할 만한 미소를 지으며 종업원을 그렇게 말해 놓고 유유
해도 된다 지금의 문제는 내가 희생해서 하나를 무사히 집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
인간의 몸으로 카 이란의 영혼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여기서 카이란은 한가지 의문
못 된 것은 없는데… 카이란은 긁적긁적 뒷머리를 긁으며 그답지 않게 머쓱한 표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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