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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장치였다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인제는 지쳐 나자빠진 격이었다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너무 어지럽기에 말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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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이혁은 자기의 항변이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입을 같다 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어떤 놈이냐!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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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6·25 해도 그랬었다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뛰자!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끙 소리가 단 한마디 났을 뿐이었다 그것도 참는 소리였다 의식없이 얼결 일함으로써 만족하려는 사람이었다 도 두려워하지 않았었다 자기의 정체가 드러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