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말라 죽게 여태 무슨 천지랄 한다고 안 와?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반침 문을 똑똑 뚜들기는 소리가 났다 혁은 잠이 깨어 있었다
하는 데서보다 많이 하는 데 그 실수가 많이 따르게 될 것은 빠안한 일이
외줄이 된다 어떤 때는 논둑을 타고 몇십 리나 걷는 수도 있었다 그러다
그가 그렇게 된 데 대한 설명은 역시 그가 마음 없이 하던나도 모르지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다구!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오늘 저녁에 쓰러질 환자와 며칠 버틸 환자의 차가 있을 뿐이었다 앞으로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은가를 재어본답시고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쑥 들어가고 만 형상이었다 천
그 돈은 어쩔라 더노, 너는 아나?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여지도 없이 그것은 숙청이었다 총살이 아니면 타살이었다 A급 A와 B는
슬퍼하는 눈물은 아니다 깊은 회한의 눈물이었다
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쯤 한번만 들으면 그만이었다 혁은 입에 거품을 부
그때 마침 무슨 공장의 직공들이아! 원수의… 원수의…를 고함치며 그
세워놓은 것 같은 행렬이었다 열 명씩이 한 두름이 되어 있는 것도 청어와
나도 죽여다오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최승희 직계 방계 누구파 누구파가 있었고, 거기에 또 완전히 숙청을 당한
장으로 배치되겠지요 이런 때 일을 하지 않고 무얼 하시겠습니까?
당한다는 것이다 A급의 C기는 했지만 역시 이혁에게는 가장 극형이 주어지
일어섯!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말에 반색했다 정말인지요? 감사 드립니다 그렇다면 감히 부탁 좀 하겠습니다 남자는 크게 웃
래로 흥얼거리니 그녀의 기분이 지금 어떤지 쉽게 알 수 있었고, 덕분 에 뒤에 있는 사미나
사실은 우연찮게는 아니었다 자 신의 배경과 조그만 한 성의금으로 그 반에서 보는 시험 답
런 멤버로 집에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 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이중에 혜미가 빠진다고 하니 뭔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 했다 이제 그녀는 나의 곁에 떠나려고 할거다 친구들이 그렇게 말했는데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탈출구라는 것은 쾌락을 심어주는 마약이었다 그것도 각성제를 흡입하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모두 보는 앞에서 키스를 하는 것이었다 키스를 하면서 사미 입안
남자 기피증 때문 에 더더욱 곤란했었다는 말까지 하고 싶었지만 그 증상의 비밀은 카이란만이
와 미르제니아는 기가 막혔다 여기서 미르제니아는 지금까지 몰랐던 비공식적인 보석 2개를 더
말을 잘하면 감옥행은 면죄해 주 지 어떠냐? 나의 묻는 말에 대답할 테냐? 형사의 말에 카
었고, 그 덕에 민지는 점점 강도가 약해지는 기미가 보였다 역시 남자 는 깡이라고 카이란은
녀석인데 믿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었나? 두 번이나 구해준 사람을 설마 자신의 손으로
뒷머리를 긁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백성아 절대로 고등학교 졸업은 꼭 해야 한다
몸이 앞으로 쏠리며 천천히 빠른 속도로 향하자 하나는 더욱 깜짝 놀라 비 명소리를 내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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