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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뜬 채 갔을 것 아니오
였다 약이 있을 리 만무다 주검을 찾아가는 길이니 병자라고 특전이 있을
자나?
메뚜기 다리처럼 그 다리는 뼈와 가죽만 남고 얼굴은 언제나 투색했다 그
혁이네 육호실 반동분자들은 열한시나 되어서 모조리 끌려나왔다 문 앞에
졌을 뿐, 그 정확한 지점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었다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이 군! 우린 어떻게 되오?
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잔말 말어!
그는 자기 고막에 남은 심사원의 탁한 말소리의 여음을 주워모아 다시 한
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다
동안‘휴양’을 했던 것이다
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쏘였던 눈이 좀더 매섭게 비낄 뿐이었다
아아니, 왜 그러셔요?
자아, 가자 갈 때까지 가서 다 한목에 죽여주마 출발 준비!
이었다 개중에는 학련 계통에서 일을 하던 학생도 자수 겸 찾아왔었다
그의 발악에 심사관은 이렇게 대답했다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도 않은 것 같아 문혜가 늘 자기와 같이 집에 있기를 바랐으나 문혜는 날 ,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이 자식, 사람을 목욕(그는 모욕을 목욕이라 했었다)해놓구서 미안하다
혁은 말도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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