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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보름 만이었다 하늘을 보는 것도 보름 만이다 구름도, 풀도, 혹
리었다 시간으로도 한 시간은 충분히 달렸을 것이고 보니 제대로 갔다면
람들이었고, 자다가 끌려온 패들은 대개가 셔츠 바람이었다
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그러기에 한 사람만 털썩 나가떨어지면 그때는 한꺼번에 퍽 쓰러지고 마는
비를 맞은 그들이었다 여기저기에 이 마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으으응!
시원의 입을 통해서 들은 뉴스였다
애 말라 죽게 여태 무슨 천지랄 한다고 안 와?
었다 그는 두리의 목을 더덕 같은 손가락으로 눌렀다 허자 두리는 뻣뻣한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자랐었다 나이 어린 자기 말에서도 상것들은 고양이 앞에 쥐였다 그러나
구가 서뻑한다 분명히 쇠바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뿐이 아니었다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자식들, 꼴 좋다…
, 순간 문혜는 가슴이 철렁하고 눈앞이 아득하여지는 그 무슨 어려운 그림
혁의 같은 행렬에 끼여 있었다

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윤 노인은 가슴을 썩 내밀고 있었다 노쇠한 눈에서도 불이 나고 있었다
지 같은 놈아!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또 전해왔다 메이데이를 기하여 남북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에서
온 것이나 아닌가 했던 것이다 놀라 일어나는 사품에 혁은 뒤통수를 들보
아놓고 있었다 쌀도 있고 옷도 있었다 돈도 많았다 혁도 그것을 나누어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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