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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난 또 뭐라구 ─
‘저분이 누구시던가? ─’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냐?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넓은 길이 터지게 흐르고 있었다 기폭과 플래카드가 물결처럼 넘실대고 있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당분간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부류였었다
써 어두웠었다 혁은 우울했다 몸뚱이 하나를 양쪽에서 찢어대는 것이다
앉은 채 죽은 시체도 있었다 큰대자로 엎어진 시체, 기어가는 개구리 그대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일어섯!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문혜는 대문 밖에서부터 어머니의 음성을 듣고 무슨 일로 또 꽃분이를 ,
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왼쪽부터 감아온 구렁이는 자기가 북로당이니까
피로가 절망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혁은 깜빡 잠에 지고 말았다
대열에서 떨어져 없어진 것이 몇인지도, 또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들은 묵묵
먼동이 터온다 훤하니 밝아오더니 점점 붉은 기를 띠는 것이다
세번째로 혁의 앞에 나타난 공포가 바로 공산당이다 실상 말하자면 이 나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자나?
그도 거짓말이었다 팔월이 시월이 되었고, 다시 이듬해 춘기공세로 되었
악마의 그 몇천대 손이던가, 조그만 손아귀에 독 들은 돌을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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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어떻게 된 거니? 그 날 가고 왜 바로 다시 그쪽으로 간 거야? 그리고 어떻게 그렇
다 사미와 마찬가지로 하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사고가 정지해 버 렸고, 그와중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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