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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 있었다 겨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총구멍은
만 해도 몽둥이가 어깨뼈에 올리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아이쿠’소리 이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지 않았었다 삼팔이남에는 대한 민국이 섰고 국제연합이 승인을 했었다
인제는 깨끗이 단념하고 있었다 혁은 자기와 같이 일하던 동무들 중에도
여유도 없었고 필요도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오직 살기 위하여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이렇게 시비를 걸었다 그자는 멱살을 바짝 추키어잡고 흔들고 섰다혁은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으며, 붉은 군대가 입성을 하자 종파적… 음모공작과 진영의 혼란을
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흘이 지났다 밤이었다 사오십 명만이 끌리어
소련식 재채긴 앳치 ─ 김일성 ─ 하기두 하구, 앳치 스탈린 하기두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전만 해도 아버지는 두리를 업고 밖을 나갔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들려주
혁의 같은 행렬에 끼여 있었다
여지도 없이 그것은 숙청이었다 총살이 아니면 타살이었다 A급 A와 B는
가 창조되는 이 순간에, 아아니 뭐? 민족? 끽 피토하듯 했다는 시가 케케묵
에는 참섭을 시키지 않기로 된 것이었다 C는 포섭을 해보도록 노력은 하되
지를 알 사람도 물론 없다 그뿐이 아니다 그들 자신이 감금되어 있는 이
의 호소인 동시에 정신의 신음 소리였다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빼앗은 공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거룩한 명령 앞에서는 또 일초의 용서
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가 약간 돌고 있었다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자랐었다 나이 어린 자기 말에서도 상것들은 고양이 앞에 쥐였다 그러나
다 눈만이 아니다 그의 마음도 지금은 벌써 완전히 빛과는 인연이 없어져
를 집에 혼자 두고 학교로 가는 것이 갈 때마다의 근심인데 이렇게 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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