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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대갈받이를 하면서 나가동그라진 것이었다
제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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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동분자의 길이었던 모양이었다 수천명이 이 길로 해서 죽음의 행렬을 했던
둘을 부르거들랑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셋을 부르건 쪼그린 무릎 새에다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재치 말라는 것이다 일찍이 권세와 돈의 무서운 세도만을 보고서 자란 젊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당한다는 것이다 A급의 C기는 했지만 역시 이혁에게는 가장 극형이 주어지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 순간 문혜는 가슴이 철렁하고 눈앞이 아득하여지는 그 무슨 어려운 그림
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이눔아!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다시 어둠 속으로 잡혀 들어갔다 혁이가 끌리어간 곳은 그리 넓지 않은 방
칵!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것 같지가 않았다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그날 이 시각에 혁은 다락 속에 있었다 처갓집이었었다 최근 일년간은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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