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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서 쉬고 밤에 출발을 한다
린아이들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렇게 저주한 시인 혁이었었다 그 혁이가 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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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자신이 두더지처럼 태양을 두려워하는지는 몰라도 창이란 창은 모조리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다행히 이렇게 쉬다가 갔으니 눈이라도 감겨주었지 다른 사람들이야 눈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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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노인은 가슴을 썩 내밀고 있었다 노쇠한 눈에서도 불이 나고 있었다
어떠냐, 내 제안이?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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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희미한 별빛에 나서자,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끌려온다
자기네가 승리할 날의 그 찬란을 눈앞에 그리어 보고는 했었다 해방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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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노인은 가슴을 썩 내밀고 있었다 노쇠한 눈에서도 불이 나고 있었다
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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