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여가 어디오?
이 조그만 저항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한테는 제국주의도 개처럼 온순했었
그들은 장려도 했고 상도 주면서 사탕발림을 시켰던 것이다
네가 시인 이혁인가?
각또각 대문 밖으로 나갔다
아놓고 있었다 쌀도 있고 옷도 있었다 돈도 많았다 혁도 그것을 나누어
제2장
불빛이 는청거린다
625가 며칠만 더 늦게 왔었더라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
일행은 스물여섯이었다 명령대로 차에 오르려고 하는데 감시원이 또 소리
앉은 채 죽은 시체도 있었다 큰대자로 엎어진 시체, 기어가는 개구리 그대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듣기 싫다! 출발!
대한민국식 재채기는 금물야
혁은 아직 잠이 채 깨어 있지 못했었다 널름대던 뱀의 두 개의 혀끝에서
넓은 길이 터지게 흐르고 있었다 기폭과 플래카드가 물결처럼 넘실대고 있
나도 죽이구 가거라!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몸의 진정을 위하여 애를 쓰다가 손에 들었던 거울까지 떨어뜨렸다 대야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혁은 처음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 잇달아 창자가 다 끌리어나오는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오 오 오 마……
양반이었었다 막대한 돈과 나는 새쯤은 호령 한마디로 떨어뜨릴 수 있는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하고 나선 것은 양화점을 했다던 사십객이었다
나이 시퍼런 자식이!
걸이가 있었다 다리를 뻗으라 해서 뻗으니 발판이 있다 그는 지그시 뒤로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했다는 죄목으로 처단이 되었던 것이다 아홉 명이
이냐? 우헤헤헤헤 쿠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핫 어떤 놈이 대표로 나와서 카이란에게 뭐라
뒤를 돌아보지 않고 고개만 끄떡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정말이야? 그러면 정말 섭섭한데
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미의 얼굴은 빨개진체로 더이상 빨개질 곳도 없었고, 그런 사미를
구나 하는 눈빛으로 보였다 ‘아이참 열받어, 이게 뭐야 내가 왔는데도 아무말이 없다니’ 채
란의 현재 모습은 외모뿐만 아니라 신체조차 그대로였다 아마도 헤츨링이라는 신분으로 인해서
만사라진 시험이라고 해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공포는 존재하는 법이었다 바로 결과물에 대 한
히 한발자 국씩 앞으로 걸어가면서 그놈에게 다가가고 있자 카이란의 낌새를 알았는지 당혹한
이 올 거라 생각하고, 에이네는 대륙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기운을 감지 시작했다 아직 헤
얘기가 오고 갔다 역시 시비조가 있는 말투였어 사미 언니 역시 말싸움을 즐기는 성격 소유자
머리가 찰랑거리면서 입가에 미소는 지우지 않고 있었다 지희가 그렇게 계속 웃고 있어서 인지
오는 붉은 빛은 힘을 잃어갔고, 뚜렷하게 카이란의 모습이 보였다 와 주인님 오랜만 그 모습
프에게 시켜도 될 것 같은데 왜 저에게 부탁하시는 것이죠?’ 찌릿 무언가 차가운 말투, 왠
으로 다시 한번 말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했는데 혜진이가 화를 냈는데? 웃음기가 사라진 카
타내다니 내가 너무 늦었지? 어쩟든 빨리 가자 10시부터 촬영 시작한다고 하니 빨리 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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