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고 한가한 듯 돌아다니며 술을 먹는 것이 아내로서는 쾌히 말 못함이라
실내는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실내 사람들의 마음은 정반대로
말이 쓰윽 걷히었다
딱!
같던 울음소리도 인제는 들을 수 없었다 달빛이 한결 밝아져 오고 있었다
단되지 않았다 다만 어느 깊은 산속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어디냐?
왜?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실이란 곳으로 끌리어왔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역시 지하실이다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다구!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고 있었다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어떠냐, 내 제안이?
혁은 말도 안 나왔다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노동신문’·‘민주보’·‘독립신문’,신문광고도 민족진영 신문에는 게
제7장
행으로부터 떨어져나가 버리고 없었다
선생님 동무 자꾸 분열이 되지요?
그래도 들은 모양이었다 소름이 쪽 끼치는 악이 덜미를 친다 혁도 인제
러지고 말았다 텅 비인 줄만 여겼던 지하실은 문턱까지 반동분자 A급으로
그 아버지가 일개 하인한테서 갖은 욕을 다 보던 것이다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서로 이름을 내면 어떻게 되지?’
국내판은 신혼일기라고 나 왔지요 18금입니다 18세 이하가 보시면 연중입니다-)의 오노다
집어냅니 다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빌어먹을 네가 해봐라 너라고 잘 할 줄 아냐’ 라고
소리가 들렸다 황당했다 사미가 나를 때린다는게 정말 황당했다 나의 고개는 오른쪽으로 돌아
추월 당하다니… 지금 나쁜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건 가? 젠장 빌어먹을 녀석 웃기지 마라 그
는 짓을 구경만 했다 아, 아니 이게 뭔 짓이지? 여기가 어디라고 난장판을 피우는 거냐?
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아… 안녕하세요 허허… 그려그려…… 그녀들은 꾸벅 인사를 건네자 노
자신에게 왜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지 혜진이는 쉽게 알았다 저렇게 미인 2명이 있으니 자신
랄만한 일이었다 유리가 깨지고 조명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으면 당연히 주 인은 놀래서 이곳으
고 있는 것은 당연했기 때문에 집으로 곧장 갈 생각이었다 힘이 빠지고 있었다 그리 힘들지는
정도 지나자 어디서부턴가 사람들의 함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 함성은 카이란의 왼쪽 끝에서
우헤헤저놈이 저걸로 우리를 혼네주겠단다쿠헤헤헤헤 저놈 바보 아냐? 저걸로 뭘 어떻해 하겠다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었다 그리고 혜진이는 한가지를 잊은 것이 있었다 어제 밤 몸에서
리가 들려왔다 나는 궁금해서 그 함성소리가 난데를 가 보았고, 그 소리가 난데는 DDR하는
나보면 그런 생각 잊어버릴 거야 그러고 내 의사 도 묻지 않고 이게 뭐야? 나도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