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송장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까지 느끼었다 신음
각또각 대문 밖으로 나갔다
이 자식, 사람을 목욕(그는 모욕을 목욕이라 했었다)해놓구서 미안하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혁은 아직 잠이 채 깨어 있지 못했었다 널름대던 뱀의 두 개의 혀끝에서
그렇소
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그날 밤 출발 직전에 이백여 명의 반동분자가 와서 닿았다 청어 두름을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정에 귀먹고 의에 눈멀지도 안 해 그래도 이 동네에선 우대받고 있다 한다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쇠를 깍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인제는 무딜 대로 무디어진 그들의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죽치구 들어앉긴, 내가 왜 죽치구 들어앉어? 쓰구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
자기의 편을 들던 문혜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빈으로 학처럼 살아온 사람이었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충성했는지는 모르
침략자 한 사람과 한 톤의 폭탄과 바꾸어라!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한 눈 그러고 잔시울이 얽힌 볼은 사십이 넘은 그를 훨씬 넘겨 잡게 시들었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칠월 십일날 새벽 이래 여러 곳에 감금이 되었었지만 그중에도 가장 어두
버리었으면 했다
에는 만 열흘이 걸렸었고 밤 열두시면 으레히 끌어내었었다 그럴 때마다
린아이들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렇게 저주한 시인 혁이었었다 그 혁이가 꾀
그는 자기 고막에 남은 심사원의 탁한 말소리의 여음을 주워모아 다시 한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안겨야 하지요? 전 백성님에게 안기고 싶지 사미양에게 안겨봐야 기쁘지 않다고요 사미가 자신
었던 것이다 옛날에 나라면 이런짓을 해도 죄의식은 없었을텐데 지금의 나는 이상하게 죄의식이
에 앉았고, 수저를 들면서 우리들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아리아 언니? 식사
미를 보면서 물 었다 그래요? 어디 안 다쳤고요? 혜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다
볼 수 있었다 어, 어떻게 엄마는 그럴 수가 있는거야? 100골드라고 자그마치 100골드
꼭 미치광이를 연상게 하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네놈 무슨짓이지? 같은 편 아니었나?
이세계로와서 나의 생활이 시작되고 있었고 몇일이 지나서야 나는 퇴원을 하게 되었다 그 이쁜
악마의 유혹 -띵딩띵딩 띵딩딩딩- -웅성 웅성- 학교가 끝나는 하교시간 아이들은 저마다 왁
한다는 카이란의 놀라운 기억력에 감탄을 금지 못했다 아니그그게 그게 말이야 허둥지둥 승환이
의를 믿 고 그녀는 사미에게 말한 것이다 뒤가 어찌댔든, 그때는 그때 타개하면 된다는 생
빨리 끝나도 이렇게 돌아다니고 밤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해 어깨를 으쓱하는 동시에 웃음까지
는 인내심을 자아냈다 후훗 그러고 보니, 아직 이빨이 없겠구나 애써 미소를 보이며 에이네는
이다 …한 낫 인간에게 이 위대하신 몸이 질 리가 없지 카이란은 다 이겼다는 식으로 만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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