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들린다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다시 출발!
할 날이 있으리라 ─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이놈의 자식들은 귀골이니까…
온 그가 어떻게 되어 그런 정치운동의 회오리 속에 휩쓸려들어가게 되었는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구서 타!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려쳤다 어떻게 연락이 되는지 추한 것을 발견한 까마귀떼처럼 몰켜드는 것
이런 죄목도 있었다
반동분자!
쉬이!
앉은 채 죽은 시체도 있었다 큰대자로 엎어진 시체, 기어가는 개구리 그대
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체일지도 모르는 터라 보기도 싫어한다 사실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이기 때문이다
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흘이 지났다 밤이었다 사오십 명만이 끌리어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세워놓은 것 같은 행렬이었다 열 명씩이 한 두름이 되어 있는 것도 청어와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이건 또 누구야!
렁이에 칭칭 감긴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구렁이
이 작전은 실로 무모한 작전이었다 한두 사람이 혹 살았을는지도 모르지만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몸무게조차도 그대로인 느낌이었다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
그들의 얼굴을 보 며 환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그런데 오늘이 내 생일인 거야? 카이란의 말
없이 뒤를 돌아보았고, 뒤를 돌아보자마자 사미의 시야에서 보이는 것은 바로 웃고 있는 카
고 그들은 친절하게 에스코트까지 해주며 그녀 들에게 스키 타는 법을 가르쳐준다 …라는 헌팅
다 그로써는 충 격이 클 만도 했다 -덜컹- 수술실 문이 크게 열리며 그 안에 혜진이를 실
다 헤에‥, 여전히 큰 도시락이구나 아무래도 식욕이 왕성하니까 그러니 이 정도는 보통이야
것이지 그냥 왔겠어? 저, 저기… 땀 냄새가 심하네요 좀 샤워라도 하고 좀 오세요 정말
마자 아이들은 쏜살같이 교실 안으로 들 어가 버려서 지금은 모래바람만 휘날린 채 정적을 유
는 식으로 박수까지 치며 말을 했다 졸지에 바 보 취급을 당한 카이란은 뭐라고 반박을 하고
을 서로 한마디씩하며 처음 본 사미의 과격함에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었 고, 먼 훗날 지
교실을 빠져나갔다 아∼ 물론, 똘마니들과 조리사들도 교실을 나갔다 …… 홀로 남겨진 아이
비고 난리야? 한방감도 안되는 것들이 말야 뭐, 덕분에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날려서 나야 좋
뜻을 알고 있는지 혜미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떡이여 대답했다 그 러자 어머니는
7편까지 생각했었는데 이상하게 점점 길어져서ㅡㅡ;; 클럭;; Rh- A형 혈액을 급히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