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게 걸음이 뒤로 물러가다가 비칠 하고 몸의 균형을 잃었다 걸레를 담
이런 환경에서 소녀시대와 청년시대의 대부분을 살아온 혁이었다
라 백성한테는 일본 제국주의가 최대 공포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혁이와 같
한 개씩 들었었다 한 놈만이 따발총이었다 셋은 앞에 하나, 중간에 하나,
동분자들 틈에 내던져진 것이었다 그 사품에 눈에 불이 번쩍 났다 이름도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이리 와!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그의 발악에 심사관은 이렇게 대답했다
보위대원의 지시대로 그들은 어마어마하게 큰 창고로 기어들어갔었다 뜻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앞·뒤·옆에서 재촉이 성화같다 어쩌다 몸이 대열에서 조금 비져나가기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은 민족애 타령뿐야?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피뜩 그 쌈패는 자기 아버지요 자기가 상것이라는 착각을 일으켰다 일체의
지도 그는 조금도 공포는 없었다
서울은 서울인가요?
제2장
되우 슬퍼 보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앉으면 졸우고 고 충충
아이 어머니 너무해요 그만두세요
아 저년두 이젠……
세장을 잡히는 대로 쥐어주고는 뺑소니를 쳤던 것이다 혁이가 스물네댓 살
건가? 괜찮아 괜찮아 금방 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난 그렇게 말해놓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
와서 싫은 내색을 보였다 덕분에 왠지 오늘은 무척이나 좋은 일은 없을 것 같 은 예감이 들
사미는 내가 갑자기 끌어안자 사미도 이상황을 상상도 못했는지 사미도 얼굴 이 붉어져 있었
보았다 걱정이 깃 든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으로 사귄 나의 하나뿐인 친구가
다 여여기는? 무언가 겁에 질린 듯 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예전에 누구에게 잡혀왔
망친 바보 마리라 고 크하하하하하 나야 좋으니 알아서 하라고 크하하하하하하 대소를 터트리
솔직히 앞으로 5-6년 지나면 이성에 눈뜰 시기가 올 것이니 그때만 버티면 되었다 또한
당황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휘이이잉- 내 뺨에 날카로운 바람이 스쳐지나갔다 날씨가
이 가지고 온 편이라서 그중 2/3이 사라진다면 난 눈물을 흘리고 말리라 젠장 빌어먹을 녀
겨난 것이긴 하지만… 문득 자신들이 간편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진짜로 인간들 덕분이
것을 보여주자 아리아는 다시 한번 미소를 보이면서 웃고 있었다 다행이네요 아 조금은 팔이
란이 자신에게 치료 마법을 걸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짓이라는 것
즐긴다는 생각 할 테니까 단지 눈앞에 종민이가 자주 나타나서 치근덕거리고 있다는 것이 느
것이 무서웠기 때문에 더 이상 말 을 이을 수가 없던 것이었다 하하 미미안 어느정도 웃음
서 몰 랐을 수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그 풍경 자체가 잘못 됐다는 의미야 그게 뭔 소린데?
이 바뀌는 모습을 보 였고, 가끔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웅얼거리듯 ‘아니야’ ‘귀찮아’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