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호송대 동무는 눈을 부라린다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앉은 채 죽은 시체도 있었다 큰대자로 엎어진 시체, 기어가는 개구리 그대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쉬 ─
이 자식, 사람을 목욕(그는 모욕을 목욕이라 했었다)해놓구서 미안하다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신경에는 아무런 반동도 일으키어주지 못했었다 혁만 해도 그랬었다 그도
나서 역시 밤중에 그들은 또 끌리어나왔었다 운반하는 방법은 똑같았다
어디 보자
구 흰 구름은?
말이 쓰윽 걷히었다
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체일지도 모르는 터라 보기도 싫어한다 사실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없느냐! 반동시인 A급 C에 이혁! 이혁!
다
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권세와 돈의 위력이었다
것이었다 철사가 끊어질 리는 만무였다 한 시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그는 다시 자기에게 허락된 자유의 세계 ─ 시골 이발소 의자로 돌아왔었
혁이네 육호실 반동분자들은 열한시나 되어서 모조리 끌려나왔다 문 앞에
다 사흘 동안 같았지만 나흘이었던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만한 기간을 지
그저 벽이 약간과 기둥이 비슷이 서 있을 뿐인 집터였다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었다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어쩐지 남·북로간에 알력이 있는 것 같아요 될 수 있는 대로 자꾸 우
또 전해왔다 메이데이를 기하여 남북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에서
태술이는 송 생원을 자근자근 눌리고 그의 손을 뿌리쳐 바깥으로 항 달아
지 않는 것일까? 어째서? 이제는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으니 카이란은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
눈 을 크게 떠 봐야 이미 지나갔던 일이니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 리가 없었다 말했지 나
수 없잖 아요 그리고 가끔은 우리 여자들끼리만 집에 가보자고요 나는 가끔 언니들과 집 에
힘이다 이 내형적 힘이 없는한 너희는 나에게 아무리 몰려와도 나 에게 손끝하나 건드릴수도
이자 내가 손봐준 거다 이새끼야 놀라면 딴데가서 놀 고 빨리 꺼져버리라고 이새끼야 역시 전
러기도 전에 아마 저 사람이 먼저 도망칠 거예요 우리 가족의 정체를 안다면 오 래 버티는
많은 환심을 샀던 채연 선생이 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이것이
하하하하하하하하 거만이는 자꾸 웃는 얼굴과 소리로 나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왜 웃으면서 오
제가 알기론 전교에서 20등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거 가지고는 S대 수시 입학은 힘들지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은 상태로 승환 이의 얘기를 계속 듣기만 했다 공부에 전념한
어깨를 살짝 넘기는 찰랑찰랑한 붉은 머리 갸름한 턱선과 그 에 맞게 매서운 눈매가 매력적인
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사미와 다르 게 여전히 혜미는 웃는 얼굴이 예뻤다 이 미소야
민지와 아리아의 길목을 막았다 민지는 서둘러 나를 찾았지만 민지의 시야에는 나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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