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석지기의 아들이라는 복된 환경에서 소년시대를 보낸 혁이었다 위로 누님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혁은 똑같은 말을 했었다 일만 해라 일만 하면 반동자도 포섭한다
람들이었고, 자다가 끌려온 패들은 대개가 셔츠 바람이었다
치구 들어 앉았기만 하는가?
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사를 했었다 A·B·C로 나누었다 A는 악질이었다 B는 극형은 면해도 일
놈은 윤 노인의 철사를 끊어 발길로 탁 차고서 명령을 내렸다
볼 때는 정말 측은한 생각에 눈시울이 찌릿거렸다 그러나 어머니는 듣는
홱 밝아진 느낌이었다 혁도 그랬다 그토록 그립던 빛이 이렇게 사람의 마
네놈들에게 할말이 있을 리 없다 쏴라!
6·25 해도 그랬었다
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가
리었다 시간으로도 한 시간은 충분히 달렸을 것이고 보니 제대로 갔다면
아아니 그래,자네 지금이 어느 땐데 그런 실 쓰구 있는 겐가? 죽치구 들
전율할 따름이었다
차는 초스피드다 인적 하나 없는 넓은 거리를 살같이 달린다 최소한 사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아아니, 왜 그러셔요?
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돈만 있었다면 술 아니라 더한 것도 사겠노라 했다 그러나 사실 그날의
꺼비 상이지 계집년이 나이는 먹어 간다구 그 잘난 상판을 닦느라구 비싼
끼치는 투쟁을 해온 자기가 아니냐? 그 이혁이가 반동이 될 리가 있었던가?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그는 다시 자기에게 허락된 자유의 세계 ─ 시골 이발소 의자로 돌아왔었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서는 안될 곳을 가는 것도 모 자라 절대로 뱉어서는 안될 말을 내뱉는 그 남자를 보며 이곳
동안 참고 참은 두 번째 가출이다 또한 동경하고 있던 인간세계다 어떤 것이 자신을 기다릴지
바라는 건지’ 그래 대체 뭘 바라는 것일까? 원래 인간이란 이런 동물이라는 것 뻔히 알면서
냥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사태가 심각하든 안 심각하 든 카이란에게 안중에 없었기 때문에 무
이란에게 모두 식은 죽 먹기였다 너무나 카이란에게 쉬웠기 때문 에 그는 찍기를 한 것이랑
말이 야 원래 내가 더 나쁜 놈 아니었나? 내 잘못은 있지만 네놈들의 잘못은 없다? 안
나는 민지의 몸을 보고 아무 느낌이 없었다 나는 인간 유희 생활에서 앞서 말했다시피 100
아까운 얼굴이었지만 결혼해서 고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그들에게도 운명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다행히 빛이 세기는 약했기 때문에 그녀주위에 뿜어 져 나오는 빛은 자
얘, 얘는 무슨 농담을… 우리가 뭘 잘못했기에 도망을 가야겠니?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어쨌
의 코끼리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뜨어 끄어 갑작스런 카이란의 모습에 그들
맡아야 하는 거지? 쉽게 말해 자신의 아름다운 미모 파워로 개과천선시키라는 것이야 뭐야?
질에 허리가 고꾸라지듯 앞에있는 바위에 바딪쳐 버렸다 나뭐지 한놈은 갑작쓰럽게 빨강 머리띠
‘ 이라는 소리가 나는지 의문스러울 수 있다 어떻게 인간의 머리에서 그런 소리가 나는지 분
갔다 올까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며 카이란은 어디를 나갈까라는 궁리를 했다 하지만 드
막대같은 기구를 이용해서 즐기는 놀이는 카이란의 세계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체
로 이루어져 있는 지역이라 살짝 바람만 불어도 쌀쌀함이 느껴졌다 아 리아는 사미의 말에 맞
카이란의 12인의 ‘똘마니들’이였 던 것이다 카이란이 하나에게 핸드폰을 빌린 이유는 하나
것은 잘 모르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머 리에 스쳤다 그리고 마음 한쪽 구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