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었다 그는 어느덧 당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계가 되어버렸던 것이
나도 모르지!
혁은 이런 생각에 잠긴 채 외투 깃을 세우고 타박타박 걷고 있었다 점심
운 곳이었다 층계를 내려서 지하실 문까지 다 와서는 발길로 등빠지를 탁
려쳤다 어떻게 연락이 되는지 추한 것을 발견한 까마귀떼처럼 몰켜드는 것
뚝 그쳤다
사람이었다 해방 전까지는 아니 해방 후 일년 동안도 서정적인 시만을 써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그러나 시월폭동은 이 강산을 피로 물들이었을 뿐이었었다 오월 통일설이
있었다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는 일이 었다
란 이렇게도 좋은 것이었던가 했었다 돈이란 이렇게나 큰 힘을 가진 것이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다 자기가 죽인 사람의 추한 시체를 바라보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
이 가시내 즈 아버지에게 떡 쪼각이나 빌어먹었나?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이자를 육호실로!
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사상도 잃고 있었다 신념도 없어진 것을 깨달
나이 시퍼런 자식이!
은 거적 틈새로 새어드는 빛으로서 겨우 실내와 실외를 분간할 수 있을 따
며 거울을 채 놓지도 못하고 손에 든 채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침략자 한 사람과 한 톤의 폭탄과 바꾸어라!
스로 사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까지 단념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으로도 그들은 만족이었다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이란 혁은 오로지 정신만으로 육체를 버티어왔었다 사상으로 살아온 셈이
카이란의 뒤를 따라갔다 확실히 카이란의 말이 맞았기 때문에 그녀들도 카이란의 말에 공감을
가 없었다 행복을 느꼈던 첫사랑 그리고 납치와 배신과 죽음 이 모든 경험이 모두 한꺼번에
래서 다시 하는 말인데 수장이라는 것이 뭐지? 흐음… 쉽게 말하면…… 에이네는 말끝을 흐리
린 미소가 났다 이 바보야 그거 때문에 미안해 할 것까지는 없잖아 종례는 선생님 마음이니
보인다 으이구… 오빠가 이렇게 늙다리였을 줄이야 차라리 광고를 하지, 광고를 훠이 훠 이∼
것이 정말 황당했다 서설마 네가 그렇게 끝내줬단 말야? 분명 어디를 분지르거나 따귀를 때
하다 못해 몬스터도 없는 곳이다 마족과 바실과는 다르게 카이란은 영혼 포트로 인해서 인간의
표정이잖아 아… 죄송요 하지만 백성님은 진짜로 그럴 것 같은 걸요 맞아 오빠는 하고도 남
가 초를 깨는 목소리가 들렸다 카이란은 우뚝 걸 음을 멈추며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뒤를
을 정도였다 그런 소리내도 안 돼 지금 엄마가 나이가 몇인데 그런 소리를 내는거야? 아쉽게
냉정한 모습은 아니었다 싸웠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일방적인 외면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은 누군가의 의해서 차단되었다 -탁- 어떤 C방새야? 중간에 주먹이 차단되자 그놈은 얼굴을
로 도움이 되지 않을 인 원이다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찜찜한 얼굴로 다시 소파에 앉은
있다 아마도 이 현상을 타임머신이라고 한 것일 거다 흐음 카이란은 짧은 소침을 내뱉었다 케
직히 나는 가정에는 무관심하다 그래서 솔직히 나는 그 예기를 들을 필요도 없다 그래? 그럼
어떤지 테스트를 했고,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선생님은 아이 들을 보며 말했다
거냐? 이렇게 착하고 용감하고 멋진 미소년을 의심 하는 것이냐? 내가 이것 하나 때문에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