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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휴양’을 했던 것이다
어떤 놈이냐? 썩 나오지 못하느냐!
이었다
세 번 총소리가 연거푸 났다 그러나 그 검은 그림자는 그대로 축대에 짝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미친놈들! 이천만을 모조리 죽이고 저희들만이 이 땅에 살 작정인가?
냐? 아무리 싸운대도 영원히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나보다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은 거적 틈새로 새어드는 빛으로서 겨우 실내와 실외를 분간할 수 있을 따
해부터니까 오 년 가까이 되는 셈이었다 이 오 년 동안 늙은 어머니와 처
없었다
이 사람 눈을 떠야 하네 들어보게 이 땅에는 새로운 역사 바퀴가 돌고
저쪽에도 슬슬 비위나 맞추며 살리라 했던 것이다
를 배 아니다
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어진다 한 대열 전부가 어떻게 그 굵은 철사를 끊은 모양이었다 총소리가
적 건전성도 지금의 혁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죽고만 싶었다 이
었다 그는 두리의 목을 더덕 같은 손가락으로 눌렀다 허자 두리는 뻣뻣한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그러나 그것은 공산당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었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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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라 했던 것이다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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