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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동분자 새끼!’
그야말로 생명같이 아끼던 거울이었다 이제 그 거울이 두 조각으로 갈라져
운 일이 없었다 마나님의 그 모진 욕에 차마 견디기 어려울 때는 그까짓
다시 팔월설이 왔다 8·15에는 서울에서 축하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각
그날 밤 출발 직전에 이백여 명의 반동분자가 와서 닿았다 청어 두름을
치를 잡았었다
되어 있었다 그는 자기의 생을 개척하는 길이란 오직 자기 자신의 생을 스
혁은 또 끌리어나갔다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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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줄 녀석의 호령이었다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중이 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식부족이었다 이혁에게 내린 판정은 A급 C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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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온다
자식들, 꼴 좋다…
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누군지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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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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