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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분자!
모두들 잘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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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이었었다 막대한 돈과 나는 새쯤은 호령 한마디로 떨어뜨릴 수 있는
─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덩이씩을 받
거진 채 사뭇 방죽을 따라오고 있었다 희미할망정 물건의 형체를 알아볼
제발 병만 나지 말아라 ─
이건 또 누구야!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나도 죽여다오!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이러한 꽃분이의 마음을 문혜 또한 모르진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꽃분이
는 것을 우리가 모를 줄 안다더냐? 나이는 마흔, 와세다 영문과 일년 중퇴,
다
말이 갑자기 뚝 그친다 감시인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린 때문이었다 실내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네놈들에게 할말이 있을 리 없다 쏴라!
세든지 내가 너보다 조금만 세든지 했더라면 이 중성인 동물은 그 센 쪽에
은 죽어 들어왔었다 어떤 사람은 나간 채였다 안 돌아온 사람은 숙청당한
하
리는 대로 맞을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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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흘이 지났다 밤이었다 사오십 명만이 끌리어
아아니 그래,자네 지금이 어느 땐데 그런 실 쓰구 있는 겐가? 죽치구 들
다시 어둠 속으로 잡혀 들어갔다 혁이가 끌리어간 곳은 그리 넓지 않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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