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국군은 서울을 포기하고 후퇴를 했다 서울은 하룻밤 사이에 새빨개지고 말
‘이 반동분자 새끼!’
으나 힘도 없을 뿐 뻣뻣해 미치지질 않는다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였다 또 한 사람이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통에는 코를 고는
─ 정녕 쎅트 A라 했다 반동이라 했고 또 A라 했다! 끝은 분명 C였다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았다
송장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까지 느끼었다 신음
방죽 한복판에 왔을 때다 호송대원의 고함소리에 모두 움찔하고 멈추었
세 번 총소리가 연거푸 났다 그러나 그 검은 그림자는 그대로 축대에 짝
출발!
이번에는 젊은 학생들이 몇 찾아왔었다 과거에 좌도 우도 아니던 청년들
홱 밝아진 느낌이었다 혁도 그랬다 그토록 그립던 빛이 이렇게 사람의 마
윤 노인은 가슴을 썩 내밀고 있었다 노쇠한 눈에서도 불이 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선언은 불필요한 것이었다 눈을 부비고 본대도 어디가 어딘지
어머니 저 학교에 다녀오겠어요
증오가 곧 자기의 신경을 통해서 짜릿짜릿 이 생리적 고통을 가져다준다
버릴 만해서야 먼저의 그림자가 나직히 귓속말을 해주는 것이다
나서 역시 밤중에 그들은 또 끌리어나왔었다 운반하는 방법은 똑같았다
타 없는’문초를 받았었다 심사관의 말은 판에 박은 것이었다 전달할 말
히 달리는데 물소리가 트럭 안에서도 들린다 물소리는 좋은 음악처럼 그들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사탕의 플라스틱을 잡았다 침을 꿀꺽 삼키며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단번에 뺀다 응 시원하게
집처럼 드나드니 절대로 전화는 하질 않았고, 과연 이 집 전화번호도 알고 있을까 라는 생
것 을 잘 느끼지 못했다 그러니 아무리 날짜가 흘러도 정이라는 것을 잘 느끼지 않으 니 헤
쓰러지자 마자 나는 그 틈을 주지 않고 또다시 마법을 시행시켰다 마법을 쓰자 쓰러져
나 자신 있는지 모르지만 이제부터 나를 만만하게 보면 너는 이세상과 하직하게 될 것이다 그
든 힘이 쭉 빠져버린 사태가 일어났다 앞에 있는 혜진이도 마찬가지로 의자에 자빠져 버렸고,
중간보다 더 못한 등수다 사미는 더 못한 35등 아리아는 뒤에서5번째 어찌보면 이 3자매(
주지 않았으면 당신 돈만 먹을 생각이었어 아직 돈도 받지 않았는데 무슨 돈을 먹어 웃기는
다음 영화 작품 주 인공까지 해준다고 하니 당연히 나는 기뻐했지 이것은 즉 나에게 꿈을
뭐야? 감히 어딜 또 자려고 해? 그러지 않아도 오늘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 려는 것 아
맞아요 그런 거예요 의심을 샀지만(그들 시각엔 의심 할 것도 없지만…)그래도 쉽게 얼버무릴
종업원 앞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치의 부끄럼이 없다는 식으로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카이
었다 아이참∼ 놀리시지 말아요 너무 하잖아요 놀리는 것 아냐 당연한 거니까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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