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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는 이름으로 불리던 혁이었었다
아놓고 있었다 쌀도 있고 옷도 있었다 돈도 많았다 혁도 그것을 나누어
거나 매를 치거나 말거나 알은 체도 아니 하고 그대로 두고 만다 아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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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끊는 성정에선지 가다가 걸핏하면 이놈아 하고 시척하면 담뱃대가 머리에
고 있다 맨 뒤줄 열에 끼였던 젊은 사람이 운명을 한 것이었다 은행원이
그들이 채 열을 짓기도 전에 트럭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달아나고 만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속력도 같았고 운반하는 방법도 처음과 똑같았다 다만 다른 것은 손을 묶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대열에서 떨어져 없어진 것이 몇인지도, 또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들은 묵묵
서울은 서울인가요?
리의 현상을 의지로써 억지로 집어삼키는 그런 한숨이었다 온갖 지성을 다
던 어둠! 혁은 소름이 쪽 끼쳤다
퍽이나 성화스런 노릇이었다
질서정연하게 탈 일!
어딜?
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 아니에요 거울을 본 게 아니에요
행렬은 산허리를 끼고 돌기 시작했었다
처단된 사람엔 이관수 씨도 들고 백선규 박사도 들었대요 박인숙 여사
무슨 이의냐?
온 후였었다 오월에 속은 화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었다 그 혁의 귀에는
원들도 비행기는 무섭던지 소리만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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