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터르릉 하고 안방 문 밀리는 소리가 난다 마나님이 달리어 나오는 눈치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그는 큰 욕심이 없었다 그저 일에 대한 욕심뿐이었다 욕심이 없는 그는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식부족이었다 이혁에게 내린 판정은 A급 C라는 것
죽어라도 버리라는 생각이 문득 들다가도 그러면 문혜의 그 자기를 위한 따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벌레와도 같았다 벌레에게 횃불은 지옥일 것이었다 그러나 벌레들은 휘황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오직 그날 밤 자정이 가까워서 끌려나왔더니라 하는
누군지가 투덜대는 소리를 듣고는 또 벼락이 내리었다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위대한 철학과 진리를 깊이깊이 사색하며 걷는 그런 걸음이었다 인간이 상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어앉았다니까 안방에 들어 처박혔단 말인 줄 알았던가? 새로운 민족의 역사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그것은 무서운 암투였었다
지독한 욕이 나와도 잠자코 있는 편이 도리어 꽃분이를 위함이 되어지는 것
실이란 곳으로 끌리어왔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역시 지하실이다
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져버리었었다 그렇게나 그가 믿고 기다린 제2심사도 그한테 이런 판결을
여보, 젊은 친구!
네놈들에게 할말이 있을 리 없다 쏴라!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로 돌리면서 내가 처다 보는 곳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이 무덤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시하는 이는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심지어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세계조차도 말이다 그러니
다 어느덧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시험도 오늘로써 마지막 날이었다 5일간의 시험 은 그리
이 정말 무섭웠거든 그리고 어떻 게 변명이 통할지 안 통할지도 몰랐지만 난 무슨 말이라도
시작했다 -삑- 집합 집합 아침 식사시간이 끝난 시각은 9시가 반, 선생님이 집합하라는 목
외울 수 있는 나이이다 그것도 자신과 비슷한 상대나 나이를 많이 먹은 드래곤의 이름을 기
싶지 않아도 계속해서 생각이 났던 것이었다 혜미는 이런 거부감 때문에 남자들을 조금 멀리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서로가 이런 말 들을 하는 것이었다 흑 어떻게 저런 미녀가
참새들을 바라보았다 자유롭게 날개 짓을 하는 새들을 보면 문득 저 새들은 천사가 아닐까라
이상 잘 못 올 것이 아닌 아예 못 온다고 해야 옳겠지만, 그래도 직설적으로는 그런 말이
틀어졌는지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후훗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지는 그저 예쁜
씨 여기엔 무슨일로 사미 아가씨께선 아무도 안만난다고 하셨는데 그 덩치중 한명이 혜미에게
만 평범한 인간이 들으면 우스개 소리로 들리거나 아리아만 정신병자 되는 취급을 받을 수 있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마법을 시 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순간 -탕- 총성이 울려
들에게 식사를 했다고 말할 찰나에 이때까지 아무 말 없이 나의 뒤에서 잠잠히 지켜보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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