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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그린 마나님의 얼굴과 부딪칠 때 꽃분이는 머리끝이 쭈뼛하고 올려뻗히며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오 오 오 마……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눕고 서라면 서는 백성은 제국주의 일본한테는 있을수록에 대견한 존재이었
노파의 행동이 심상치 않았다 혁은 가슴이 또 뜨끔한다 누가 가택수색을
이혁은 지금 무서운 증오에 떨고 있었다 윤 화백이 어떻게 살아온 것은
나도 죽여다오!
이자를 육호실로!
나와!
왜 그러셔요?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벌레와도 같았다 벌레에게 횃불은 지옥일 것이었다 그러나 벌레들은 휘황
가구 싶냐?
린아이들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렇게 저주한 시인 혁이었었다 그 혁이가 꾀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음이었다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옥신각신 시비가 일었다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나 버렸다
주막에서 술 한 잔 먹자니까 그만 어둡고 비도 오고……
그것은 정말이었다 이 폐부를 찌르는 말이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었다 그
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가 멈춰서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았는데도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을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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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 파이팅’ 이라는 엄청난 닭살 돋는 글을 나열시키며 꽥꽥 비명을 지른 모습이 눈에 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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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나는 언제나 이 딴 시선 따위야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냥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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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지었다 좋았겠네? 저런 미인과 데이트를 즐겨서 말이다 하나였다 그녀도 카이란네 집에
륙 1/10정도 돌았을 때 어느정도 지리를 익혀둔 탓에 전에 실패했던 마을이 아닌,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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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자세로 보고 있는 민지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바로 공부닷 공부를 하는 것
나는 그 얘들한테서 ‘능력있으면 제발 얘좀 데려가라고’ 눈빛과 얼굴을 보내고 있었 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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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거리를 가득 메워 서 앞으로 잘 나가기 힘들었지만, 이번에 그것은 카이란의 해당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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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조용히 말을 맞받아 친 것 밖에 없다 그리고 계속 집으로 향했고, 사미, 아리아, 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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