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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의 돌아옴만이 그렇게도 그리웁던 꽃분이의 마음은 인제 의지할 데가 없
……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그때다 십 명씩 된 두 대열이 그대로 통째 흩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
그러나 끝내 판결은 나지 않았다
꺼비 상이지 계집년이 나이는 먹어 간다구 그 잘난 상판을 닦느라구 비싼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으으응!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은 당치가 않았다 쎅트란 말은 더욱 조작이었다
는 이름으로 불리던 혁이었었다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다시 출발!
이런 것들이 이 주일 전에도 있었던가 싶었다
벌써 증오를 느낄 줄 모르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만은 이 길이 어디로
지시한 길은 산으로 들어간 소로길이었다 부딪는 금속 소리가 역시 목총
혁이도 이 부류에 든 것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혁을 맨 처음 찾아온 것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어 끌려가는 생선 그대로의 고행이었다 해가 뜨면 미처 숨도 돌릴 수 없는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사를 했었다 A·B·C로 나누었다 A는 악질이었다 B는 극형은 면해도 일
주부로서는 이 두리 어머니처럼 엽엽하고 행 맑고 말 가시는 사람이 드물다
구가 서뻑한다 분명히 쇠바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뿐이 아니었다
작년 가을이다 태술이가 미친 맘에선지 그 집 황소 한 마리를 끄태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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