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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지옥 제 삼혼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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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오직 그날 밤 자정이 가까워서 끌려나왔더니라 하는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그의 성격상 살상은 싫었다
그래도 들은 모양이었다 소름이 쪽 끼치는 악이 덜미를 친다 혁도 인제
울은 동무들에게서 선사를 받은 것이라고 어머니를 속여 오는 것이지만 실
때부터 권세와 세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만 보고 자란 혁은, 자기가 그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으로도 그들은 만족이었다
분노가 처음 혁의 숨통에 치받아오고 있었다 그는 청년시대에 일본‘고지
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감이 없다 하여 그를 어구라기도 했다 남편이 생강 짐을 지고 근동을 돌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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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술이와 송 생원은 만나면 응그리고 안 만나면 욕하게 그 사이가 닭과 개
몸은 얼려져 비온 땅에서 디굴었다 고함이 터지고 서로 따리는 소리가 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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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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