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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보았다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오늘은 여기서 쉬어!
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맛있게 피우고 있다 셋인 줄 알았더니 웬 놈들이 십여 명이나 되지 않던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꽃분이의 눈에서는 걷어들었던 눈물이 새롭게 다시금 주르르 흘러 내렸
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냐고 바로 말을 하라고 자기 비위에 만족할 때까지 따집고 쥐어박고 할 건
세워놓은 것 같은 행렬이었다 열 명씩이 한 두름이 되어 있는 것도 청어와
아침 학교로 떠날 때마다 꽃분이가 근심이었다 인제 열네 살이니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일도 안 하고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밥을 얻어먹으며 혹은 마음이 나면 나
하기가 무섭게 철컥 올려붙이는 것이다 그러려니 사람들이 좍 몰려들었다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대갈받이를 하면서 나가동그라진 것이었다
동분자들 틈에 내던져진 것이었다 그 사품에 눈에 불이 번쩍 났다 이름도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그의 성격상 살상은 싫었다
이고만 있었다 끝내 재차 묻지를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까, 다 잊어
단기 교육을 받게 될 겝니다 교육을 받고는 자기 기능을 살리어 각 직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비참하게 생각될수록에 선배랍시고 찾아왔던 젊은 사람들이 생각키었다 그
한창 의용군을 잡아들일 때였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남으로 다 따라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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