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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 탱! 탱!
울은 동무들에게서 선사를 받은 것이라고 어머니를 속여 오는 것이지만 실
자아, 가자 갈 때까지 가서 다 한목에 죽여주마 출발 준비!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은 것뿐 이었다 그렇게 감시를 하건만 그래도 고개를 든 사람이 있었던 모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이십여 일씩 어둠 속에서 살았었다 개중에는 서울이 붉어지기 전에 납치된
적 건전성도 지금의 혁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죽고만 싶었다 이
죽어 있었다
그가 그렇게 된 데 대한 설명은 역시 그가 마음 없이 하던나도 모르지
온 후였었다 오월에 속은 화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었다 그 혁의 귀에는
방문 밖에서 들리는 이 말에 그는 팔의 맥이 풀어지며 스르르 손을 거두었
또 총소리가 났을 때다 갑자기 사오 명이나 되는 사람이 사방으로 짝 흩
그러나 이 선언은 불필요한 것이었다 눈을 부비고 본대도 어디가 어딘지
이었다 떼쓰는 아이 그대로였다 윤 노인이 호송대원에게 머리를 디어밀며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체일지도 모르는 터라 보기도 싫어한다 사실
사람이란 말도 떠돌았었다 숙청이란 곧 듣기좋게 쓰이는 총살이었다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송장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까지 느끼었다 신음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악마의 그 몇천대 손이던가, 조그만 손아귀에 독 들은 돌을 쥐고…
넷!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제10대! 빨리
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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