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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시인 이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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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체일지도 모르는 터라 보기도 싫어한다 사실
대열의 전부가 쓰러지는 것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었
, ! 이년 이년 이것 봐
블 위에 켜져 있었다 그 앞에 사람이 앉아 있는 기색이다
이 사람 눈을 떠야 하네 들어보게 이 땅에는 새로운 역사 바퀴가 돌고
야 이렇게 눈을 감겨두고 수갑까지 질러서 끌고 갈 리가 만무가 아니냐?
비가 오니까 가야지!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있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데인 격이었다 혁은 지금 과거 오 년간 놈
두 뜬 채 갔을 것 아니오
어디로 가는가 보라지? 어디로 가서 뭐라고 하는지?
비가 오니까 가야지!
똥!
가가 어디 있는지도 짐작이 안 가는 산중이었다
도 못했으니 시장기도 몹시 든다 호텔을 막 지나치려 할 때였다 누가 등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다 그는 국보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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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은 무모한 짓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판단할 만큼 그들의 정신상태는 건전
제6장
나도 죽여다오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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