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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죽여다오!
지 않았었다 삼팔이남에는 대한 민국이 섰고 국제연합이 승인을 했었다
음을 어둡게 할 수도 있던가 놀라고 있었다 빛이라고 반드시 다 밝고 희망
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어디면 뭘하누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내가 쎅트? 반동A급?
왜 그러셔요!
수록에 식민지 정책은 팽창할 것이다 아니 그런 무골충을 양성하기 위해서
오늘 저녁에 쓰러질 환자와 며칠 버틸 환자의 차가 있을 뿐이었다 앞으로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라! 알았지? 공동책임야!
이고만 있었다 끝내 재차 묻지를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까, 다 잊어
헤쳐! 헤쳐!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은 그의 육체는 젖은 솜처럼 기력이 없다 정신도 그랬다 희망에만 집결이
이혁, 반동 푸락치 A급 C!”
탱 탱!
는 그들이었다 아니 죽어가는 사람한테 유언시킬 자유조차 없는 그들이었
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혁은 모두 치를 떠는 심사를 되려 초조하게 기다리는 심정이었다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말없이 염양 있게 해 왔다 허나 송 생원은 위인이 정인스럽지 않으며 맵고
하고 호송대 동무는 눈을 부라린다
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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