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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쓰윽 걷히었다
오랜 시간이 경과했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도 혁의 눈에 덮인 두꺼운 어
오길 잘했구려 참 고맙소! 그럼 또 만납시다 자주 연락합시다
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오해다 그렇지 않으면 모략이고…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했다는 죄목으로 처단이 되었던 것이다 아홉 명이
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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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새벽 먼동이 틀 무렵에 그들은 목적지인 듯싶은 산중에 도달했었다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끼치는 투쟁을 해온 자기가 아니냐? 그 이혁이가 반동이 될 리가 있었던가?
라 백성한테는 일본 제국주의가 최대 공포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혁이와 같
무뚝뚝한 사나이의 목소리다 말투부터가 의외였다
그들은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 아니에요 거울을 본 게 아니에요
혁은 이를 북 갈았다 그러나 그도 인제는 지치었었다 물론 그의 입에서
아니다!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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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버리었었다 그렇게나 그가 믿고 기다린 제2심사도 그한테 이런 판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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