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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황해도 땅이라오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책상을 훔치려고 거울을 옮겨 놓다가 그만 꽃병에 부딪쳐 쨍 하고 났던
번연히 알면서도 자기를 가까이 하려는 꽃분이의 그 아연한 마음을 헤아려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뜻한 정은 영원히 받아 보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면 금시 문혜가 그리
몸의 진정을 위하여 애를 쓰다가 손에 들었던 거울까지 떨어뜨렸다 대야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그도 거짓말이었다 팔월이 시월이 되었고, 다시 이듬해 춘기공세로 되었
것 같았다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도 이에 호응하라는 것이다
오늘은 웬일인지 마나님이 종일을 낮잠으로 참견이 없었으므로 요행 아무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사건에도 가담을 했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세장을 잡히는 대로 쥐어주고는 뺑소니를 쳤던 것이다 혁이가 스물네댓 살
죽이라느니 한번 치라느니 주고받고 하는데, 웬 한 친구가 나와서 사화를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 정신없는 사람처럼 처음 들어와 선 그대로 책가방을 든 채 꽃분이에게
두리의 부르는 소리는 떨리었다 그는 팔을 뻗어 어머니 치마를 잡을라 했
또 있다
그들 자신이 두더지처럼 태양을 두려워하는지는 몰라도 창이란 창은 모조리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너 아버지 없나

배웠어 요 하하하하하핫 화를 내면서 자신에게 뭐라고 하는 설화를 향해 카이란은 갑자기 호

‘이 사람이 나를 구해 준건가? 어떻게 호랑이를 보고 겁을 내지 않고 침착할 수가 있지?’
죽고 싶은가요? 계속 이렇게 접근하면 제가 당신에게 관심이라도 가져줄 주 알았나요? 웃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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