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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만무다 그들이 오직 직감하고 있는 것이란 남쪽이 아니라는 것뿐이었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않으면 안 되는 지금의 자기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생각만 해도 뼈가 저리었
호송대가 뭐야! 오줌 가면서 눠!
증오는‘고지마찌’에 비할 바 아니었었다 그 서에 박곰보라는 형사가 있
도대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오랜 시간이 경과했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도 혁의 눈에 덮인 두꺼운 어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엄마 ─
스로 사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까지 단념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안경쓴 무역상회가 이렇게 저희들끼리 하는 소리를 혁도 듣고 있었다 그
호송원은 펜치로 철사를 툭 끊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철사에 매달린 채
하더니 검은 보를 뒤집어씌운다 양봉가의 벌망처럼 생긴 자루다 이혁은
혁은 또 끌리어나갔다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다 정말 청어 두름을 눕혀놓은 것 같았다
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없었지만 알려고 애쓰는 사람도 없었다 방향도 모르고 지점도 모르지마는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재치 말라는 것이다 일찍이 권세와 돈의 무서운 세도만을 보고서 자란 젊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었다
었다 그는 어느덧 당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계가 되어버렸던 것이
죽어라도 버리라는 생각이 문득 들다가도 그러면 문혜의 그 자기를 위한 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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