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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열성분자가 되었던 것이다
람이 아니라, 남이 부리는 세도와 권력 앞에서 벌벌 떨어야 할 사람임을 깨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아니다!
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도 이에 호응하라는 것이다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었었다 그는 자기에게 대한 오해는 풀리리라 했었다
내가 반동? 푸락치? A급?
죽이라느니 한번 치라느니 주고받고 하는데, 웬 한 친구가 나와서 사화를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꽃분이에게로 가는 욕이 좀더 심해짐으로 이즘은 어머니가 욕을 하거나 말
이에 낀 살점을 손으로 뚝뚝 잡아떼어 던지고는 소리를 치며 내려치는 것이
혁은 이런 생각에 잠긴 채 외투 깃을 세우고 타박타박 걷고 있었다 점심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장을 서 간다 길안내였다
바닥에는 물이 지적지적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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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놈이 달려오기가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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