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내려라 내려서 이열로 늘어섯
말 몰랐었다 혁은 자기 손으로 뽑아 보낸 수많은 반동자들의 얼굴을 생각
바로 그때였다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여보, 괘니 큰일날려구 그러우?
하늘 ─ 공산정치 그대로의 어둠이었다
대갈받이를 하면서 나가동그라진 것이었다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끼치는 투쟁을 해온 자기가 아니냐? 그 이혁이가 반동이 될 리가 있었던가?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이 자식, 사람을 목욕(그는 모욕을 목욕이라 했었다)해놓구서 미안하다
다 혁은 하룻밤 기어코 뭇매를 맞았었다 열흘 동안이나 옴직도 못했었다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여보, 괘니 큰일날려구 그러우?
옙니다!
하나가 또 나섰다
그러나 그것은 공산당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었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엄마 일어나 아이 일어나 ─
쎅트란 더욱 말이 안 되었다
거적으로 가렸었다 연통을 내어 뽑았던 구멍 한 개가 있었다 창을 다 가
게 열성분자가 되었던 것이다
아니다 우릴 한꺼번에 다 죽여다우
는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혁 그 자신도 매양 이렇게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은 말을 하다 말고 갑자기 무서운 것을 보는 마냥 놀란 얼굴로 뒷걸음질을 했다 오호 오빠
보여요 베 어느 모핸드폰 사에서 나오는 옛날 CF의 명 대사를 읊조리며 민지는 혀까지 쏙
함께 그놈은 다굴 맞아서 골로 갈 수 있는 것이 조금 더 높았다 와 오빠도 아기 때는 귀여
은 말문이 막 혔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른 상태로 오자 카이란은 순간 어떠한 말을 해
긴 한다 하지만 인간들의 병과는 취급이 다르다 드래곤도 폴리모프로 통해서 인간으로 변형했을
음소리였지만 카이란은 이 소리를 듣지를 못했다 사미의 웃음이 나오자 민지와 아리아는 약간
었다 왠지 바보취급을 당할 것 같았지만 모든 원흉인 민지가 없는 이 상황에 그녀들은 절대로
절할 때, 앞에 있는 선생님이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자 여기는 예전에 역사와 거리가 먼 작
알고 있는지 카이란은 그것을 뒤늦게 물어보았다 나난 혜진이의 어릴 적 친구야 초등학교 때
알자마자 시야에 들어온 것은 입을 벌리고 있는 카이란의 입이었다 남작의 자제는 비명을 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