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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속에서 선배를 만난 사람도 있었다 친구를 본 사람도 있었다
트럭은 어디로 가는지 잠시도 쉴 줄을 모른다 이번에는 두어 시간이나 실
─ 정녕 쎅트 A라 했다 반동이라 했고 또 A라 했다! 끝은 분명 C였다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스로 사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까지 단념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노래를 만가(挽歌)로 삼고 메뚜기의 다리나 꽃나무의 가지가 아니라, 피를
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혁이는 배웠던 것이다
말 삼가라!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같다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로 동정을 하여 주고 아연히 여겨 주는 문혜가 고맙기 짝이 없었다 그리하
사실 만 이 주일 동안이나 빛이라고는 단 한 가닥을 보지 못하고 살아온
돈만 있었다면 술 아니라 더한 것도 사겠노라 했다 그러나 사실 그날의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무슨 의미인지 박관은 코웃음을 친다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데?
는 누운 병이었다
보다못한 윤 화백이 힐난을 했다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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