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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줄 알아라!
이리 와!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자면 안 돼! 꾸벅만 하면 네놈의 눈은 명태눈깔이 된다!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때부터 권세와 세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만 보고 자란 혁은, 자기가 그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해다! 해가 뜬다!
냐? 아무리 싸운대도 영원히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나보다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터진 이십 일 만에 혁명시인 이혁은 정체도 모를 사람들한테 납치가 되어갔
박관은 어이가 없어했다
서 잠깐 물어볼 일이 있으니 가자 해서 집을 나왔을 뿐이었다 처음 끌려간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놈은 윤 노인의 철사를 끊어 발길로 탁 차고서 명령을 내렸다
의 말에 감동이나 된 듯이 또 한 사람이 운명을 했었다 십분도 못 되어서
다 정말 토론을 해야 할 경우라든가 자기의 변절이 친구들의 조롱의 대상
는 일이 었다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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