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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박관은 어이가 없어했다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있는 힘을 다하여 미는 듯한 그 문소리도 놀라웠거니와 미간의 그 주름이
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호실을 떠나서 같이 트럭에 실리어왔던 스물여섯 명 중 아홉 명은 그들 일
는 것을 우리가 모를 줄 안다더냐? 나이는 마흔, 와세다 영문과 일년 중퇴,
하고 누가 물었다
낫질 호미질 괭이질로부터 빨래 끄니 잇는 데 이르도록 그의 손을 안 거쳐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를 집에 혼자 두고 학교로 가는 것이 갈 때마다의 근심인데 이렇게 자기를
걸어 악질스레 대하는 것이 두리의 정을 더 이끌었다
그러나 단순히 어둡다고만 해서는 모를지 모른다 어둠이란 빛을 전제로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사실 십년 가까이 버들가지에 앉아 제멋대로 봄을 노래하는 꾀꼬리 그대로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속에서 치미는 것을 참았다
위대한 철학과 진리를 깊이깊이 사색하며 걷는 그런 걸음이었다 인간이 상
그들은 앞을 다투어 죽음의 길을 헤치는 것이었다
죽기가 소원이다!
자, 봐라! 저 파아란 하늘 빛을! 얼마나 고우냐 응, 얼마나 고와? 그러
맛있게 피우고 있다 셋인 줄 알았더니 웬 놈들이 십여 명이나 되지 않던
말 몰랐었다 혁은 자기 손으로 뽑아 보낸 수많은 반동자들의 얼굴을 생각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증오를 가져다는주는 것 같았다 오직 좋아하는 것
하고 총구멍을 가슴에다 퍽 댄다
되어 있었다 그는 자기의 생을 개척하는 길이란 오직 자기 자신의 생을 스
열다섯 해 동안 단잠 못 자고 먼 출입도 못하며 오줌 수발에서 아구지에 밥
양반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진 자기는 이제부터는 세도와 권력을 부리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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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흔들면서 교실에 들어가는 광경까지 보이니 분명 백성이 자식이다 역시 이 자식 복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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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한마디에 날카롭게 카이란의 심장에 박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마음속의 이미지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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