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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무슨 말이냐!
어떠냐, 내 제안이?
하고 시계포는 대답하고 있었다 대담한 대답이었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머슴 자리는 하직했으나 그 반면에 불앙을 빼기 시작했다
급 여하를 막론하고‘민주주의 공산당’에 항거하는 반역도배라는 것이다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태술이는 열한 살부터 생원 댁 꼴담살이로 들어가 작년 가을까지 살았다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다시 팔월설이 왔다 8·15에는 서울에서 축하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각
잉크병이 걸려 떨어져 깨어졌을 때에는 어머니가 너무 오력을 펴지 못하 ,
원들도 비행기는 무섭던지 소리만 나면,
보다못한 윤 화백이 힐난을 했다
이런 죄목도 있었다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다 어머니는 그냥 중얼거리며 그를 더듬어 요강 우에 앉혀 놓는다
이었다 개중에는 학련 계통에서 일을 하던 학생도 자수 겸 찾아왔었다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실내는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실내 사람들의 마음은 정반대로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소리를 부릉부릉 내더니만 차가 우쭐하고 미끄러져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방문 밖에서 들리는 이 말에 그는 팔의 맥이 풀어지며 스르르 손을 거두었
국군은 서울을 포기하고 후퇴를 했다 서울은 하룻밤 사이에 새빨개지고 말
마 밑 붙일 짬이 없이 서서 돌아가며 손을 놀려야 하는 것이니 일을 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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