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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히고 받히우고 깔리고 했건만 어느 구석에서도 인기척 하나 없다 다만
것 같았다
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하나가 엎어졌다
눈을 감겨주는 사람도 없이 신음하다가 숨이 걷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마련
완전히 해방이 되지 못한 채 그는 얼결에 대답은 하고 있었다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다시 출발!
쏘였던 눈이 좀더 매섭게 비낄 뿐이었다
며 거울을 채 놓지도 못하고 손에 든 채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소녀시대와 청년시대의 대부분을 살아온 혁이었다
일어섯!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그다! 바로 그였다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게 열성분자가 되었던 것이다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옴마 아바는 와 안 와?
행으로부터 떨어져나가 버리고 없었다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엎디어 쉬는 시간도 많았다 그렇건만 그들은 죽음의 행진을 하는 밤이 오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하고 위대한 민주주의 선봉자요 실천자인 북로당이 그의 왼쪽 어깨를 곤봉
다
에 들라’읽어보았나?
모른다!
두리번거렸고,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있듯이 고난(?) 끝에 드디어 카 이란은 같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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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된 움직임으로 무슨 모양을 만들어 내기 시 작했다 그림 같이 보였고, 무슨 문양같이도
한심하다는 말이 절 로 자아낼 정도로 카이란의 현재 모습은 못 봐줬다 그리고 이쯤대면 원
다는 것이 느껴졌다 예전 같았으면 대수롭게 생각할 것이거늘… 지금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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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있어요 솔직히 백성씨가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해도 혼 자만으로는 힘들 거예요 이번에는
녀를 이해해 주면 안될까? 이렇게 이왕 나왔으니 재 미있게 놀자고 오늘 하루정도 논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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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넌 오빠 죽이려고 작정을 했냐? 오빠가 안 일어나는 것을 어떡해? 그렇다고 팔꿈치로
와중 반가 운 듯한 목소리가 승환이의 귀에 들렸다 여어 엉망으로 당했군 바로 승환이가 도
시작했고 그 토록 찾아서 보이지 않은 호랑이가 민지의 눈 보이기 시작 했다 흠짓 민지는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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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다니고 있었다 아차피 귀찮게 하지도 않으면 돼다라는 생각을 해둬서 따라다니든 말든 가
순간 카이란은 최대한 몸을 내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는 박치기 를 피할 수 있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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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인간들은 놀란 눈으로 카이 란과 턱 맞은 놈을 번갈아서 보고 있었지만 뒤에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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